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해 보니 전날보다 미세먼지가 좋아져서 서울 야경을 찍으러 야경 명소를 찾아봤다.
집 근처 유명 출사지로 아차산, 용마산, 남한산성, 서울숲, 응봉산 정도
친구와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해서 지하철로 접근이 쉬운 아차산으로 결정하고 해가 질 무렵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가던 길에 고구려정을 지나
정상쪽으로 가다보니 데크로된 해맞이 광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몰 타임랩스를 먼저 찍었다.
저번주에 용마산쪽에서 찍은 모습과 비슷하지만 서울 강북쪽 모습이 더 잘 나오는 뷰였다.
대신 데크다 보니 오가는 사람도 많고, 진동에 사진이 흔들릴까 노심초사하면서 찍었다ㅎㅎ
아이폰8으로도 이렇게 예쁜 사진도 찍고,
타임랩스를 찍으면서 어두워지니 등산로 주변으로 불빛도 들어오고
혼자 오르더라도 덜 무섭겠구나 싶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잠실 롯데타워와 올림픽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미세먼지가 보통이였지만 찍고나서 보니 조금 있었구나..
(브라케팅 촬영을 해서 라이트룸으로 보정)
총 9장의 사진을 가지고 합쳐서 보정하다보니 광진구 아파트 이르까지 보일정도로 선명하게 나온다.
24-105 g 렌즈로 찍었는데 단렌즈로 찍었다면 얼마나 더 선명하게 찍혔을지 ㄷㄷ
아차산 정상을 향해서 다시 올라가다가
아차산 1보루 라는 곳을 지났는데!
야경이 장난이 아니였다...
구리암사대교와 88대로, 강변북로에 지나다니는 차들이 엄청예뻤다.
아침일찍 일출 타임랩스를 찍기에도 좋아보인 스팟을 찾았다!
남쪽을 바라보면 강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와 도로들의 불빛으로 실루엣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스트로보를 빨리 사야지 더 멋있게 찍어줄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 다시 올때는 더 멋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지
1보루를 지나쳐서 정상쪽으로 조금 더 가다가 나온 데크 전망대에서 찍은 강북쪽 야경사진이다.
강남쪽 야경은 아파트들이 많아서 빛들이 밀집되있는 느낌이라면
강북쪽은 단독주택들이 많아서 보다 차분한 느낌이 드는 야경이였다.
지난주 미세먼지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남산타워도 오늘은 눈에 딱 띄는 자태를 보여주고
토요일 저녁에 신나게 어디론가 향하는 차들의 불빛이 예쁜 선들을 만들어줬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장갑도 없이 겨울산 출사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어서 하산을 결정했다..
다음엔 방한에 좀더 신경을 쓰고 날씨도 잘 확인한 다음 와봐야지
좋은 야경스팟을 여러군대 봐둔거 같아 행복한 야경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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